안녕하세요!
글또에 참여하면서 한 달 만에 기술 포스팅 대신 회고글을 작성하게 되었네요.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면서 기술 포스팅을 쓰는 것이 여간 쉬운 게 아니네요ㅠㅠ (나름 변명 아닌 변명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직 후 한 달간의 생활과 느낀 점들을 간단히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새로운 도전: 스타트업에서의 ML 엔지니어
이번에 이직하면서 맡게 된 포지션은 ML 엔지니어로서 실제 프로덕트에 사용되는 AI 모델의 서빙 및 관리를 담당하는 포지션입니다. 이 포지션은 실제 모델도 다루며 서빙 및 관리까지 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보니 저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요.
특히, 팀을 이끄는 리더분이 업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분이어서 많이 배울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입사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느꼈던 점들에 대해서 하나씩 작성해 보겠습니다.
1. 문제 탐색은 거시적으로 바라보기
이전 직장에서는 PoC나 MVP 개발을 빠르게 진행하며 일정에 대한 감각이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현 회사의 속도는 그보다 더 빨랐습니다. 아직 만 3년 차도 되지 않은 저로서는 경력 7~8년 차의 팀원들과 함께 일하다 보니 처음에는 작아지는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만의 강점과 매력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다고 믿으며, 맡은 바를 열정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속도적인 측면에서 더디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는데요. 특히, 디버깅 과정에서 차이를 많이 느꼈습니다.
여러 실험과 개발 중 프로세스가 이상하거나 특정 단계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할 때, 시니어분들은 의심 가는 포인트를 빠르게 짚어내시더라고요. 저는 주로 하나씩 살펴보며 문제를 탐색하는 방식에 익숙했는데, 시니어분들은 시스템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기도 하고 문제를 거시적으로 분석하고 개선책을 제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를 보며 클라우드 지식과 네트워크 및 CS 기본기를 지속적으로 복습하고, 문제를 파악하는 안목을 넓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2. 속도는 생명? 스타트업의 빠른 속도
스타트업은 변화가 빠르고, 새로운 시도를 빠르게 적용하다 보니 일정이 굉장히 타이트하게 느껴지는데요. 다만, 속도만을 중시하다 보면 코드가 대충 작성되어 가독성과 재사용성이 떨어지고, 협업이 어려운 구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모듈화나 추상화를 과도하게 신경 쓰면 일정에 맞추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소한의 모듈화와 구조를 잡기 위해 아키텍처를 더 깊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새로 합류하기 전에는 팀적으로 일한다기 보단 개개인적으로 일을 하고 있었다 보니 이러한 부분에 대한 고민은 비교적 적게 하셨던 것 같아요. 다만, 이제는 팀적인 시너지를 내기 위해 효율적인 협업 구조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보다 효율적인 구조와 문화를 정립하기 위해 나날이 고민하며 공부하며 바쁘게 보내고 있답니다.
3. 프레임워크 선택의 중요성
이전 직장과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기술 도입 방식입니다. 이전에는 목표 달성에 문제가 없으면 어떤 기술이든 사용할 수 있었지만, 현 회사는 달랐습니다. 하나의 프레임워크를 사용할 때, 이를 숙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예상되는 부작용, 기능 활용의 효과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단순히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기술을 선택하지 않고, 그 기술이 진정으로 필요한지, 향후 배포와 관리에 적합한지 등 여러 요소를 검토해야 했습니다.
앞으로도 단순히 이건 사용하기 편리하지~ 원래 이런 측면에서 쓰라고 만들어진 기술이야~라는 이유들로 선택하지 않고 정말 필요한 친구인지 여러 측면에서 고민해 보며 기술 선택 시 다각도로 고민하고 안목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 밖에도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느꼈던 다양한 측면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회사일이다 보니 공개적으로 작성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 다소 아쉽네요.
그래도 이렇게 한 달 동안의 회고록을 작성하듯이 포스팅을 하니까 더욱 열심히 성장해서 앞으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새롭게 알게 된 방법론이다 기술들에 대해 정리해서 가져와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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